"귀신 무서워!" 민속촌 식당으로 도망갔더니…점심 먹는 귀신들 '우르르'

한국민속촌에서 귀신을 피해 식당으로 도망온 아이가 점심 식사를 하러 온 귀신들과 마주쳐 울음을 터트렸다  사진SNS 캡처
한국민속촌에서 귀신을 피해 식당으로 도망온 아이가 점심 식사를 하러 온 귀신들과 마주쳐 울음을 터트렸다. [사진=SNS 캡처]


아이들을 훈육하는 이른바 ‘귀신 참교육’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민속촌에서 귀신 분장을 한 배우를 피해 식당으로 간 아이가 점심 식사를 하던 귀신 무리와 마주한 뒤 울음을 터트린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한국민속촌을 방문한 한 가족의 영상이 주목받고 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민속촌에 방문한 아이는 귀신을 피해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식사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아이가 한창 밥을 먹고 있던 와중 귀신 분장을 한 배우들이 식당으로 들어섰고, 이들은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식당을 찾은 것이었다. 아이가 식사하던 공간에 귀신 분장을 한 배우들이 모여들었고, 이들은 분장을 한 채 쟁반을 들고 그릇을 나르는 등 식사 준비를 했다.

작성자 A씨는 “귀신 피해서 밥 먹으러 왔는데 여기가 귀신 맛집이었네”라고 남겼다. 아이는 결국 울음을 터트렸는데, 귀신이 알지 못하게 조용히 우는 듯한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하필 뒤에 귀신들이 줄줄이 있네”, “아이도 귀엽고 쟁반으로 밥 나르는 귀신들도 귀엽다”, “귀신들이 단체로 오니 아이가 무서웠겠다”,  “귀신이 잘못했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한국민속촌 공식 계정도 “앞으로 우는 아이 있으면 다른 데 가서 먹으라 하겠습니다”라는 댓글을 남기며 재치있게 맞받았다.

아이들을 향한 ‘귀신 참교육’으로 화제가 된 한국민속촌의 귀신 배우들이 최근에는 성인 관람객들을 대상으로도 참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귀신 참교육’은 부모가 아이의 편식이나 떼쓰기, 스마트폰 사용 등 고치기 어려운 습관을 배우에게 알리면 귀신이 상황극을 통해 아이에 다짐을 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달 지난 27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는 한국민속촌에서 처녀 귀신 역을 맡은 배우 강윤정씨와 어둑시니 역의 구교현씨, 콘텐츠기획팀 황민아 대리가 출연해 그 뒷이야기를 전했다.

최근 아이들의 훈육을 하기 위해 민속촌에 오는 가족이 늘었다는 강 씨는 “부모님들이 제 앞으로 줄을 서서 아이가 밥을 안 먹는다거나 손가락을 빤다거나 TV를 너무 많이 본다고 말씀하신다”며 “아이 이름을 물어보고 일대일로 상담한 뒤 약속을 받아내고 배꼽 인사를 시킨다. 예절 교육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요즘에는 어른들도 상담받으러 많이 오신다”며 “아내분이 ‘남편이 제 말을 너무 안 들어요’ 하면 남편분한테 ‘아내 말 들어야 해요, 안 들어야 해요?’라고 물어 약속을 받아낸다”고 말했다.

구 씨도 “어른들도 좀 즐기게 해 드려야 한다”며 남성 관람객에게 “집 공동명의 했어요, 안 했어요?”라고 묻는다고 전했다.

관랍객이 대답을 망설이면 “할 거야, 안 할 거야”라고 재차 질문하고 공동명의를 하겠다고 하면 언제까지 할 것인지까지 대답을 듣는다고 했다. 

또 그는 “장인, 장모님 힘드실 때 풀대출로 1억 당겨줄 수 있냐?”고 질문하면 관람객들이 대부분 해주겠다고 답한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만 아이들에게 공포감을 조성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구 씨는 “극도로 무서워하거나 두려워하는 아이들 같은 경우에는 즉시 톤을 낮추어서 재미있는 도깨비나 아니면 익살스러운 재주꾼으로 이 마음을 풀어주고 있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