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프랑스 우려 완화 강보합…S&P·나스닥 사상 최고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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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09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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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프랑스 대통령 선거를 둘러싼 우려가 완화한 영향으로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장중 및 마감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8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34포인트(0.03%) 상승한 21,012.28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09포인트(0.00%) 오른 2,399.3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0포인트(0.03%) 높은 6,102.6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좁은 폭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장 막판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S&P 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장 출발 후 각각 2,401.36과 6106.12까지 올라 장중 사상 최고치도 경신했다.

프랑스 대선에 대한 안도가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시장 불안이 완화되며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7.57% 내린 9.77을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VIX 역대 최저치는 1993년 12월 22에 집계된 9.31이다.

전일 치러진 프랑스 대선에서는 중도파 에마뉘엘 마크롱이 극우정당의 마린 르펜을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여론조사 결과대로 마크롱이 승리를 거머쥐면서 증시는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 참가자들은 대선에서 프랑스 유럽연합(EU) 탈퇴를 주장한 르펜이 승리할 경우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연준 위원 연설에도 주목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올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추가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고 자산을 축소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중앙은행 목표인 최대 고용을 달성했고, 물가는 거의 2%에 근접하고 있다. 경제에 대한 위험은 대체로 균형잡혔다"며 "경제 여건이 예상대로 개선된다면 추가로 경기부양 조치들을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메스터 총재는 모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 인상이 필요치는 않지만 중앙은행은 시기를 놓치고 있지 않은지 항상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미국의 중앙은행이 고용시장 성장률과 물가지수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한 단기금리 정책을 시행해야 하며 0.75~1% 수준인 단기금리가 현 경제 상황에 정확히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불라드 총재는 애틀랜타 연은에서 개최한 행사에서 최근 몇 년 동안 중립금리 하락으로 연준 위원들이 과거처럼 서둘러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없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콘퍼런스보드는 지난 4월 미국의 고용추세지수(ETI)가 전월 수정치 131.57에서 132.64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4월 고용추세지수는 전년비 4.1% 상승했다.

핸드백 브랜드인 코치는 또다른 핸드백 브랜드인 케이트 스페이드를 24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코치는 케이트 스페이드 주주들에게 주당 18.50달러를 지급할 예정이다.

코치의 빅터 루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합병이 코치의 발전에 중요한 단계가 될 것이라며 케이트 스페이드의 세계 성장 잠재력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합병 소식이 전해진 후 케이트 스페이드의 주가는 8.31% 급등했다. 코치의 주가는 4.8% 올랐다.

IBM의 주가는 지난주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주식을 대량으로 팔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내림세를 이어가며 0.3% 하락했다.

버핏은 지난주 IBM이 6년 전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했을 때 기대했던 것과 같은 성과를 내지 못했다며 올해 보유주식 3분의 1을 매도했다고 밝혔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증시가 상승세를 보였지만 프랑스 대선 결과는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이 됐다며 시장은 앞으로 추가 상승을 이끌 재료를 기다리면서 당분간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6월과 7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83%와 78% 반영했다.

esshin@yna.co.kr

(끝)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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