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은 실내 라돈 관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2011년부터 2년 주기로 전국 주택 실내 라돈조사를 추진해왔다.
이번 라돈 조사는 전국의 단독, 연립, 다세대 등 주택을 대상으로 한다. 이는 이전 조사 결과, 토양 영향을 많이 받는 주택에서 검출된 라돈 농도가 아파트에 비해 2배 이상 높았기 때문이다.
2011~2016년 조사에서 라돈 농도는 단독 주택의 경우 131.2Bq/m3, 연립·다세대 주택은 81.6Bq/m3로 나타났으며, 아파트는 65.5Bq/m3이었다.
전국 각 지자체에서 읍·면·동별로 선정한 주택에 조사원이 직접 방문해 라돈 검출기를 설치하고, 90일 간 측정한 후 회수하는 방식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실내 라돈 농도가 높은 주택은 실내 라돈 저감 시범사업, 저감 상담(컨설팅), 라돈 알람기 설치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환경부는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2015~2016년 조사에서 라돈이 고농도로 검출된 지역 마을회관 약 300곳에 대해 저감상담 및 측정, 라돈알람기 설치(약 200개) 등을 지원하고 있다.
마을회관‧주택 등 65곳에도 라돈 저감 시공을 지원 중이다. 내년에도 고농도 주택에 대한 라돈 무료측정 및 저감상담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011년부터 조사한 ‘전국 주택 라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라돈분포지도를 작성해 생활환경정보센터 누리집에 공개하고 있다. 또 라돈 저감을 위한 설명서 ‘라돈저감 이렇게 하세요!’ 등 다양한 관련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권명희 국립환경과학원 생활환경연구과장은 “이번 주택 라돈 조사 대상으로 선정된 가구에서는 조사원이 방문하면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길 당부드린다”며 “실내 라돈 농도는 환기를 통해 농도를 낮출 수 있기 때문에 날씨가 춥더라도 주기적으로 환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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