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절상에 동조...원·달러 환율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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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 출발한 원·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0원 내린 1080.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1.1원 오른 1086.0원에 거래를 시작한 후 강보합세를 보였다. 지난 밤 미국 세제개편안의 하원 통과로 연내 입법화 가능성이 확대된 영향을 받았다.

또 한국은행이 추가 기준금리 인상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놓은 점도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 19일 한은은 11월 30일 개최된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을 공개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금통위원들은 기준금리를 6년 5개월 만에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했지만, 다음 인상은 물가 흐름을 바탕으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하지만 환율은 오전 중 하락세로 반전했고 오후 들어선 낙폭을 키웠다. 위안화 절상 고시 후 역외 달러-위안 환율이 급락한 영향으로 하락폭을 높였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장보다 0.0032위안(0.05%) 내린 6.6066위안에 고시했다. 달러-위안 환율이 하락한 것은 위안화의 가치가 절상된 것을 의미한다.

아울러 수출업체 네고 물량도 환율 하단을 낮추는 데 일조했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도세를 확대했지만 원·달러환율은 위안화에 동조되며 하락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지수는 6.16포인트(0.25%) 내린 2472.37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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