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 노사는 올해 시무식에서 무기계약직의 정규직 전환 추진을 공식화했다. 올해 상반기 인사 이후 빠른 시일 내 이뤄질 예정이다.
현재 기업은행에는 창구 텔러, 사무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3300여명의 무기계약직이 있다. 이들은 별도의 선발 절차 등을 거치지 않고 기존 인사체계의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산업은행은 파견용역직의 정규직화를 논의 중이다. 지난해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용역직 대표들과 몇 차례 만남을 가졌다. 대상인원은 약 600명이다.
내부 규정을 손 본 곳도 있다. 수출입은행은 지난해 이사회에서 행장의 인건비 예산 전용이 가능토록 한 예산안을 원안 가결했다. 예산 전용은 행정 과목 간 융통을 의미한다. 통상 기획재정부(장관)에 사유 등을 제출해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수은은 올해 정규직화가 많을 것으로 보고, 인건비에 이 같은 장치를 뒀다. 이에 따라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경우 행장 권한으로 경비 항목 금액을 인건비 항목으로 이동시킬 수 있다.
수은 관계자는 "정부에서 예산 전용 관련 지침이 내려왔다"며 "올해는 고용 확대 등 시장이 원하는 사업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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