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황후' 제작한 윤호진, 성추행 인정…"반성하고 자숙할 것"

뮤지컬 대부 윤호진 씨가 성추행 사실을 인정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창작 뮤지컬 '명성황후' '영웅' 등을 제작한 윤호진 에이콤 대표(71)가 그간 제기됐던 성추행 의혹을 모두 인정하고 피해자들이 동의할 수 있는 수준의 반성과 함께 자숙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윤 대표는 24일 사과문을 통해 "오늘 저로 인해 피해를 당하신 분의 소식을 들었다"며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운을 뗐다.

윤호진 대표는 "피해자분의 입장에서, 피해자분이 원하는 방식으로 사과드리겠다. 저의 거취를 포함해 현재 상황을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다. 무겁게 고민하고 반성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앞서 복수의 피해자들은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창작 뮤지컬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윤 대표에게 성추행을 지속적으로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윤 대표는 "저의 행동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께 그리고 그분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사과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호진 대표는 앞서 보도자료를 내고 오는 28일 예정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담은 창작뮤지컬 '웬즈데이' 신작 제작발표회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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