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왜 금메달 박탈 당해야 하나?” 靑 청원 등장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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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18-04-1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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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쳐]

SBS '그것이 알고 싶다' '겨울왕국의 그늘-논란의 빙상연맹'편이 지난 7일 방송 된 후 후폭풍이 거세다. 대한빙상경기연맹뿐만 아니라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했던 선수들도 비난을 받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사이트에는 다양한 의견이 올라오고 있다. ‘빙상연맹 수사촉구, 전명규 백철기 수사촉구’라는 제하의 글을 8일 쓴 청원인은 “전명규 부회장과 백철기 국가대표 감독의 수사를 촉구한다. 노력한 선수들을 페이스 메이커로 이용해 이승훈 선수가 금메달을 딸 수 있게 도와줬다. 이승훈 선수의 금메달 박탈을 원한다”고 적었다.

선수들에 대한 비판은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한 청원인은 8일 ‘이승훈 선수는 잘못이 없다. 빙상연맹은 잘못이 있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승훈 선수가 왜 메달을 박탈 당해야 하나요? 몰아주기를 한 건 다른 선수한테도 피해가 가지만 이승훈 선수가 시킨 건 아니잖아요. 만약에 시킨 자가 있다 하면 그건 한국 빙상연맹입니다. 제발 이승훈 선수 말고 빙상연맹을 체포해 주시기 바랍니다”고 적었다.

이승훈은 지난 2월 끝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결승에 함께 출전했던 정재원이 작전에 의해 중간에서 레이스를 이끌었고, 이승훈은 레이스 막판 힘을 내며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이후 매스스타트 종목은 이른바 ‘몰아주기 논란’에 휩싸였다. 개인 종목인 매스스타트에서 팀 작전을 어느 선까지 허용할 지에 대한 의견은 다양하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6일부터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대한 특정감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특정감사는 지난 2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문체부에 빙상연맹에 대한 특정감사를 요구해서 실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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