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의 3쿼터’ GSW, HOU에 대역전극…CLE와 4년 연속 ‘파이널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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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8-05-29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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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파이널 진출에 성공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미국프로농구(NBA) ‘서부의 외곽포 전쟁’에서 결국 스테판 커리가 이끄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웃었다. 골든스테이트는 ‘약속의 3쿼터’에서 폭발적인 3점슛을 앞세워 휴스턴 로키츠에 역전극을 완성했다. 골든스테이트는 4년 연속 파이널 무대에서 ‘킹’ 르브론 제임스가 버티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격돌한다.

골든스테이트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2017-2018 NBA 서부콘퍼런스 결승 7차전에서 휴스턴을 101-92로 꺾고, 시리즈 전적 4승3패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골든스테이트는 동부콘퍼런스 결승에서 보스턴 셀틱스를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역전승을 거둔 클리블랜드와 4년 연속 파이널 무대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앞선 3차례 파이널에서는 골든스테이트가 2015년과 2017년 우승했고, 클리블랜드는 2016년 우승 반지를 가져갔다. 파이널 무대에서 4년 연속 같은 팀이 맞붙는 건 NBA 역사상 최초다.

휴스턴은 안방에서 골든스테이트의 축포를 지켜봐야만 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코트를 밟지 못한 크리스 폴의 공백이 컸다. 휴스턴은 1994-1995시즌 이후 23년 만에 파이널 진출을 꿈꿨으나 외곽포가 끝내 터지지 않아 결국 물거품이 됐다.

골든스테이트는 전반까지 휴스턴에 43-52로 밀렸다. 흐름을 바꾼 건 ‘약속의 3쿼터’였다. 골든스테이트가 3쿼터에 33점을 퍼붓는 동안 휴스턴은 17점을 넣는 데 그쳤다. 3쿼터 추격전을 시작한 골든스테이트는 케빈 듀란트의 3점슛으로 동점을 만든 뒤 커리의 3점포가 터지면서 64-61,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커리는 확실하게 점수 차를 벌리는 3점포 두 방을 연거푸 터트려 72-63, 9점 차까지 달았다. 전세를 뒤집은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까지 76-69로 앞섰다.

마지막 4쿼터에도 휴스턴의 외곽포는 터지지 않았다. 휴스턴은 2쿼터 중반 에릭 고든의 3점슛 성공 이후 26개 연속 3점슛 실패와 함께 무너졌다. 제임스 하든도 어이없는 실책을 저지르며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커리가 뒤집은 승부는 클레이 탐슨이 3점슛으로 양념을 뿌렸고, 케빈 듀란트가 추격 의지를 꺾는 외곽포를 승부처마다 림에 꽂으며 승부를 갈랐다.

커리는 3점슛 7개를 포함해 27점 9리바운드 10어시스트 4스틸로 펄펄 날았고, 듀란트는 3점슛 5개를 더해 34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탐슨도 3점슛 3개 포함 19점으로 6차전에 이어 제 역할을 해냈다.

휴스턴은 하든이 32점으로 분전했으나 3점슛을 44개를 시도해 단 7개밖에 넣지 못하는 심각한 외곽슛 난조로 고개를 숙였다. 골든스테이트는 3점슛 16개를 합작했다.

골든스테이트와 클리블랜드의 NBA 파이널 1차전은 내달 1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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