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친애하는 판사님께 윤시윤 '난데없는 정의수호 스타판사가 되다'

[사진= 친애하는 판사님께 방송 캡처]


형을 대신해 판사 행세를 하고 있던 윤시윤이 갑질 재벌 윤나무에 징역 7년을 선고해 파란을 일으켰다. 납치됐던 진짜 판사 윤시윤은 살아서 돌아왔다.

'친애하는 판사님께'는 소폭의 시청률 하락에도 수목극 1위 자리를 유지했다.

2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 5, 6회는 각각 5.3%, 6.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3, 4회분이 7.0%, 7.7%의 시청률을 기록한 것보다 소폭 하락한 수치다.

동시간대 방영된 MBC 수목드라마 '시간' 5, 6회는 각각 3.1%, 4.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KBS2 TV 수목드라마 '당신의 하우스헬퍼' 17, 18회 시청률은 3.0%, 3.2%를 각각 차지했다.
 
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에서 한강호(윤시윤)가 송소은(이유영)이 자신이 지시한대로 이호성(윤나무) 사건에 대해 선고유예 판결문을 쓰지 않아 분노했다.
 
소은은 "변호사 수임료는 수십억인데 피해자는 한쪽눈이 실명됐는데 겨우 500만원이다. 이호성 잘못이 아니라 관리책임이라고 끝까지 반성을 안하는 사람한테 어떻게 아무 선고도 안할 수 있나요? 상해죄 최고형은 내려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강호가 오상철에게 전화했다. 변호사비 얼마 받았냐고 물었다. 오상철은 "큰걸로 50장, 50억"이라고 말했다. 강호가 놀라워했다. 오상철은 "이번에 오성 쪽이랑 좋은 인연 맺어보자"고 했지만 강호는 전화를 끊어버렸다.
 
강호는 "지는 50억 받고 나는 딸랑 1억? 사이즈로 사람 차별해?!"라고 분노했다.
 
재판이 열렸다. 강호가 피고인 이호성에게 "피고인 반성 많이 했어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호성은 전혀 반성의 기미가 없었다.

그는 피해자에 준 보상금의 몇 배를 변호사 수임료에 썼다는 것을 밝히며 징역 7년을 선고했다.

판결이 끝나고 송소은은 다시 만난 홍정수에게 검찰의 봐주기 수법을 지적했다. 오상철(박병은 분)은 형을 피하기 위해 “쓰러지는 수밖에 없다”며 이호성을 밀어 넘어뜨렸다.

오상철은 “지금부터는 제가 알아서 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이에 오대양(김명곤 분)은 “책임은 힘이 지는 거다”며 그의 의견을 무시했다.

이에 강호가 "피고인 이호성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한다"고 했다. 선고유예를 확신했던 이호성은 "너 내가 누군지 몰라?! 마지막에 누가 이기는지 두고봐!"라고 소리쳤다. 강호가 "반성 좀 하고 삽시다"라고 말했다.
 
이후 송소은이 한강호에게 미소를 지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오상철(박병은)은 이호성을 입원시켰고 구속집행 중지를 신청했다.
 
재판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한강호 앞에 의문의 남성이 나타나 1억원의 돈을 안겼다. 그는 "강한 처벌을 부탁했지만 징역 7년이 나올 줄은 몰랐다"며 "이번 정부 부지 입찰에서 저희가 불리한 상황이었다. 이호성까지 무죄로 풀려나면 여론 전도 힘들었다. 정부 관련 사업이다보니 기업 이미지가 중요하다. 그런데 징역 7년씩이나 주시고 덕분에 한영그룹이 유리하게 됐다. 저희도 오성한번 이기고 보답드리겠다"고 전했다.
 
이어 이호성의 유죄가 확인되면 10억을 드리겠다고 했다. 강호는 "아주 현명한 제안"이라며 기뻐했다. 강호는 돈꾸미를 들고 미소를 지었다. 한영그룹 직원은 "저게 판사냐 양아치냐"며 자리를 떴다.
 
강호는 부장판사로부터 "뇌물 관련해서 행정처에 투서가 들어왔다"고 말했다. 강호는 "판사 잘 하는 줄 알았더니..."라며 형 한수호에 대한 정보를 알게 됐다. 이어 부장판사는 "어제 판결 잘했다. 선배로서 그 동안 그런 판결 내리지 못해서 부끄럽고"라고 진심으로 이야기했다.

돈 때문에 내린 판결. 예상치 못했던 사이다 판결에 언론들은 집중했다. 덕분에 한강호는 스타 판사가 됐다.

그 시각 납치된 후 탈출에 성공한 한수호(윤시윤)는 집에서 누군가의 흔적을 발견했다. 돈을 챙긴 뒤 집을 나선 그때 TV를 통해 한강호가 자신 행세를 한다는 사실을 알고는 분노했다. 한수호는 집에 돌아와 돈만 챙겨서 다시 집을 떠났다. 
 
이호성 피해자의 아들이 칼을 들고 강호와 소은을 찾아왔다. 이 아들은 "너네들은 스타되서 좋겠지만 어제 아버지 강막 이식 수술하는 날인데 못했어 병원에서 수술 못하겠다고 했다. 회사에서는 오성 하청 계약 해지되고 나는 짤렸다. 이게 하루만에 벌어진 일이다. 너네들 재판 하나가 우리 가족 살길을 다 망쳤다. 나 퇴직금 가압류 당하고, 우리 가족 이러다 다 굶어 죽는다. 제발 좀 살려달라. 어차피 못 이긴다고 그냥 놔두라고 했잖아요"라며 눈물을 흘렸다.
 
강호는 "노예가 주인 만드는거야. 주인이 노예 만드는게 아니다. 당신은 답을 알고 있다. 이호성을 이기면 되는거다"라고 일갈하고 자리를 떠났다. "세상이 무섭다"며 초라하게 돌아가는 피해자 아들의 뒷모습을 보며 소은이 눈물을 흘렸다. 이를 강호가 보게 됐다.
 
전과 5범의 밑바닥 인생을 살던 쌍둥이 동생 한강호가 이번 한 회도 꽉 채웠다. 한강호의 본격적인 불량판사 성장기가 시작되려는 가운데 한수호가 모습을 드러냈다.
 
지루해할 틈 없이 빠져 드는 '친애하는 판사님께'다. 어느 새 묵직하고 먹먹한 생각을 하게 되는 드라마의 내용 전개에 배우들의 적재적소 연기에 다음이 궁금하고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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