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메이저 통신사 네트워크 서버에 중국의 스파이 칩이 발견됐다고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1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하드웨어 보안업체 세피오 시스템즈의 공동 CEO인 요시 애플바움은 “지난 8월 한 통신사로부터 네트워크에서 이상 신호가 포착된다고 점검 요청을 받았다”며 “그 결과 슈퍼마이크로 서버가 대규모로 설치된 데이터센터의 한 서버에서 문제의 칩을 발견해 이를 제거했다”고 전했다.
그는 “칩은 서버 제조 고정에서 부착된 것”이라며 “해당 서버가 중국 광저우에서 조립됐다”고 설명했다.
슈퍼마이크로는 대만계 미국인 찰스 량이 미국 실리콘벨리에 설립한 서버 제조사로 기업으로, 중국 하도급 기업에서 핵심 부품을 조립한다.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는 지난 4일 애플과 아마존웹서비스 데이터센터에 납품된 슈퍼마이크로 서버에 스파이칩이 내장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애플과 아마존은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이 보도에 대해 “중국과 자국 IT업계의 이미지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에 사과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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