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AP]
레스터시티 구단주가 탄 헬기의 사고를 목격한 이가 당시 상황을 전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헬기 사고를 목격한 프리랜서 사진기자 라이언 브라운은 "헬기의 엔진 소리가 멈춰 뒤돌아봤는데 윙윙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이내 조용해졌다. 그런 뒤 헬기가 회전하더니 추락해 큰 폭발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헬기에는 레스터시티 구단주인 위차이 시왓다나쁘라파(61)와 조종사 등 5명이 타고 있었다. 이날 밤 레스터시티 경기장에서 이륙한 헬기는 통제력을 잃고 회전을 하다가 인근 주차장으로 추락해 모두 사망했다.
구단 측은 "가족과 함께 우리는 그의 죽음을 슬퍼한다. 이제 그의 유산인 클럽을 위한 비전을 추구할 것이다. EFL컵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와 페예노르트와의 프리미어리그 인터내셔널 컵 경기는 모두 연기됐다"며 사망을 공식 발표했다.
안타까운 소식에 레스터시티 팬들은 킹파워 스타디움을 찾아 꽃을 놓고 그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다.
태국 면세점 재벌이자 레스터시티 구단주인 시왓다나쁘라파는 지난 2010년 약체였던 레스터시티를 3900만 파운드(한화 570억 원)에 인수해 아낌없이 투자했고, 투자에 힘입은 레스터시티는 2013-14시즌 1부 리그로 승격해 2015-16시즌 첫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하는 기적을 세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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