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AP·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5원 내린 1119.8원에 마감했다 .
이날 환율은 위험회피 심리가 완화되면서 2.3원 내린 1118.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날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창업자 런정페이(任正非) 회장의 딸인 멍완저우(孟晩舟) 글로벌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체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의구심 깊어졌다. 이 영향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증시가 하락했다.
간밤에도 미국 증시인 S&P가 약 3% 가까이 낙폭 키웠으나 하락폭을 대부분 만회하며 마감했다. 이날 국내증시도 나흘 만에 상승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07포인트(0.34%) 오른 2075.76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의 경기 낙관론을 훼손시켰던 장단기 금리 플래트닝도 일부 정상화된 것도 환율 하락 압력을 높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유가 하락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를 계기로 금리인상 속도를 더디게 조정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점도 하락에 일조했다.
이로 인해 원·달러 환율은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우며 장중 한 때 1110원 중반까지 저점을 낮췄다. 다만 장 후반엔 낙폭을 만회하며 직전 거래일과 비슷한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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