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동 화재 성매매 업소, 철거 앞둔 재개발구역 이주 늦어진 이유는?

화재 원인 조사하는 감식반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 강동구 천호동 성매매 업소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2명이 목숨을 잃었다.

23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11시 강동구 천호동 2층짜리 성매매 업소 건물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1층 업소 내부를 완전히 태우고 16분만에 진화됐다.

이 지역은 '천호동 텍사스촌'으로 불리는 곳으로 지난해 12월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돼 철거를 앞두고 있다.

해당 재개발구역은 지난달 30일까지가 2차 이주완료 기간이었으나, 223세대 중 18세대가 아직 이주하지 않았다.

이 업소 역시 이주를 하지 않았다고 사고를 당한 상황이다.

당초 이 재개발구역은 지난 7월 말까지 이주를 완료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재건축조합과 건물 소유주 간 명도소송이 진행되는 등 보상금 등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갈등이 지속돼 기간이 한 차례 연장됐다.

한편, 소방당국은 화재 당시 '펑' 소리가 났다는 신고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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