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상수 자유한국당 의원이 23일 한국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안 의원은 “총선승리와 정권탈환을 위한 교두보를 만들겠다”면서 “21대 총선만큼은 국민들과 당원들에게 공천권을 줘 공천혁명을 이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계파를 초월해 당을 통합하고, 보수우파와 중도까지 외연을 확장할 수 있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며 “반드시 총선승리를 이끌 당대표와 지도부로 구성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당원들에게 몇 가지 약속을 전했다. 그는 “대기업 CEO를 역임하고, 인천광역시장으로 인천대교와 송도‧청라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성공시킨 경제전문가의 경험을 살려, 자유한국당이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는 정책 정당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 지도부, 113명의 국회의원 전사와 함께 문재인 좌파 정권의 독주를 반드시 막겠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스스로 ‘대권 주자’가 아닌 ‘당 통합’을 위한 당대표가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분들의 당대표 출마러시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분들 중 한분이 당대표를 맡게 된다면, 향후 당은 대선후보들의 각축장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 겨우 당이 안정되고 활력을 되찾아 지지율이 회복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노력들이 수포로 돌아가고 결국 총선 패배로 귀결될 것”이라며 “(이것이)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이 가장 바라는 구도”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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