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있는 서울 가구 절반 '공시가 3억 초과'

3억초과 주택보유 가구 비중 서초구 82%로 1위

강북구 25.2%로 서울 자치구 중 비중 가장 작아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주택을 소유한 서울 가구는 187만5000 가구로, 이 가운데 보유한 주택의 공시가격 총합이 3억 원을 초과한 가구는 97만 가구로 51%에 달했다. [사진=연합뉴스]
 

'집 있는 서울 가구' 절반 이상이 공시지가 3억 원 이상의 주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부동산 가격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주택을 소유한 서울 가구는 187만5000 가구로, 이 가운데 보유한 주택의 공시가격 총합이 3억 원을 초과한 가구는 97만 가구로 51%에 달했다.

공시가격의 시세반영률은 단독주택은 51.8%, 공동주택은 68.1%다. 이를 기준으로 공시가격 3억원을 시세로 환산하면 4억∼6억원 수준이다.

2017년 공시가격 3억원 초과 주택보유 가구 비중은 전년 47.9%에서 3.8%포인트 상승하면서 절반을 넘어섰다.

전국 가구 기준으로 3억 원 초과 주택보유 가구 비중이 23.3%라는 점에 비춰보면 서울이 두 배 이상 더 높다.

서울 자치구별로 보면 지역별 격차가 뚜렷했다. 서초구가 82.0%로 가장 높았고 강남구(81.8%), 송파구(71.7%), 성동구(70.3%) 등이 뒤를 이었다.

강북구는 25.2%로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비중이 작았다. 전국 평균(23.3%)보다는 높았지만, 서초·강남구 등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