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립유치원단체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개학 연기를 강행한 가운데 인천 내 사립유치원 총 227곳 중 한 곳만이 개학 연기에 동참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남동구 모 유치원 1곳이 개학을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개학 연기 의사를 밝힌 유치원은 자체 돌봄서비스는 제공하기로 했다.
오는 5일 개학을 앞둔 연수구 모 유치원 2곳 또한 입학 연기 의사를 밝혔다. 이들 유치원은 차량을 운영하지 않는 대신 자체 돌봄서비스는 제공하기로 했다. 아무런 응답도 하지 않은 유치원은 집계됐다.
시교육청은 이날 오전 7시부터 관할 교육지원청과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1명씩 총 2명을 모든 유치원에 파견해 개학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지난 3일 수도권 지역 교육감 기자회견에서 밝힌 것처럼 개학을 연기한 유치원에는 시정명령을 내리고, 5일까지 따르지 않으면 형사고발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돌봄 대란’을 우려해 우선 공립 단설유치원과 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인근 사립유치원, 유아교육진흥원 등 총 25곳을 돌봄 거점유치원으로 지정했다. 이곳에선 인천 지역 만 3∼5세 유아 총 543명을 수용할 계획이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개학 연기로 인해 유아를 돌보기 어려운 가정은 이날 오전까지 시교육청에 돌봄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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