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여행객, 직장에서 벗어나기 위해 여행 간다…단거리 여행지 선호도 높아

제이미 더 실바 부킹닷컴 아시아·태평양 APAC 홍보 총괄이 한국인 선호 여행 트렌드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기수정 기자]

한국인 여행객은 바쁜 직장에서 벗어나기 위해 여행을 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 탈피 목적이 크게 작용한 만큼 '단거리 여행지' 선호 비중이 높았다.

온라인 숙소 예약업체 부킹닷컴은 지난해 말 한국인 1805명을 포함, 전세계 31개국 18세 이상 여행객 5만3492명을 대상으로 ‘한국인 선호 여행 트렌드’를 조사하고 12일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미디어데이를 열어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제이미 더 실바 부킹닷컴 아시아·태평양 APAC 홍보 총괄이 참석했다.

제이미 더 실바 홍보 총괄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2년간 한국인 여행객의 여행 기간이 늘었다. 2017년에는여행 기간에 대한 질문에 한국인 여행객의 42%가 ‘5일 미만’ 여행을 즐긴다고 응답했지만 2018년에는 이 수치가 전년대비 절반 가량 감소한 27%를 기록했다.

여행 시 좀더 고급스런 숙소를 예약할 계획이라는 응답자도 240%나 차지했다. 올해 럭셔리 숙소가 여행 트렌드로 부상한 이유다. 한국인 여행객의 49%는 숙소 예약 시 '숙박 후기'를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한국인 보다 모텔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국가는 뉴질랜드(39%) 뿐이었다. 

응답자의 54%는 올해 ‘짧은 해외 여행’을 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지난 12개월 동안 부킹닷컴에서 한국인 여행객이 가장 많이 예약한 여행지 톱 3는 일본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였다. 이곳은 모두 비행기로 2시간 이하면 갈 수 있는 단거리 여행지다. 

올해 한국인이 떠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여행 유형은 시티투어였다. 무려 46%의 응답자가 '시티투어'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해변에서 즐기는 휴식(44%), 식도락 투어(41%)의 비중도 높았다.

한국인 여행객의 81%는 여행을 떠나는 가장 큰 이유로 ‘바쁜 직장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를 꼽았다. 이외에 응답자의 62%는 새로운 음식을 경험하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고 답했다.

이외에 여행지의 치안(79%), 수려한 경관(76%)도 여행지 선택에 있어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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