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핵실험 장소 인근 길주·옹진 두 곳, 지진 발생…기상청 "자연지진 추정"

북한의 핵실험 인근 지역인 함경북도 길주와 황해도 옹진에서 21일 각각 2.8과 2.7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에 기상청은 자연지진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41분께 길주 북북서쪽 45㎞ 지역에서 규모 2.7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 발생 위치는 북위 41.31도, 동경 129.08도로, 북한의 6차 핵실험 장소에서 북쪽으로 약 1㎞ 떨어진 곳이다. 지진 발생 깊이는 10㎞로 추정됐다.

기상청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공동으로 분석한 결과 자연지진이며, 유발지진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이날 오전 7시 13분께 북한 황해도 옹진 남서쪽 43㎞ 해역에서도 규모 2.7의 지진이 발생했다. 하루에 북한 지역 두 곳에서 지진이 발생한 것이다. 

지진 발생 지점은 북위 37.56, 동경 125.20이고 발생 깊이는 6㎞다. 기상청은 "지진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1일 오전 4시 41분께 북한 함경북도 길주 북북서쪽 45km 지역에서 규모 2.8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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