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불화 등 불교미술픔 1490점 경매 나온다

  • 예보, 부실저축은행 담보자산 매각

예금보험공사는 오는 12일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파산 저축은행이 보유한 불교미술품을 매각하는 '석탄일 기획전'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8월 1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기획전에서는 사천왕도, 신중도 등 조선시대 불화와 불교용품, 도자기와 같은 불교미술품 1490점이 매각된다.

경매 참여를 원하는 이들은 서울옥션 경매사이트에 접속해 입찰할 수 있다. 매각 실물은 경기 성남 소재 삼부르네상스파크2 빌딩에서 사전에 확인할 수 있으며 전화 상담도 가능하다.

위성백 예보 사장은 "출품작의 가격대가 13만~857만원으로 폭넓게 구성돼 있어 불교미술품 애호가뿐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미술품을 구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보는 2011년 저축은행 파산 사태 이후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1인당 5000만원까지 예금을 대신 지급하고 파산 저축은행의 부실대출 담보자산을 관리‧매각하고 있다. 이 자산 중에는 부동산뿐 아니라 불화 등 다양한 불교미술품도 포함돼 있다.

예보는 이번 불교미술품 매각을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부실저축은행 파산 당시 지급하지 못했던 5000만원 초과 예금자 및 후순위채권 피해자 등에게 지급하는 한편 예보가 대신 지급했던 예금 상당액도 회수할 계획이다.

향후 예보는 잔여 담보미술품 2106점도 신속히 매각할 예정이다.

[사진=예금보험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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