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대학생 자율주행차 대회 실시…세계 최고 ‘자율주행 실험도시’ 달린다

2019 대학생 자율주행자동차 경진대회 본선 개최[사진=현대차 제공 ]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 최대 규모의 ‘자율주행’ 관련 기술 대회를 실시한다. 미래차의 핵심으로 꼽히는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도모하고, 차세대 인재도 적극 육성하자는 취지다.

현대차그룹은 10일 경기 화성시 소재 자율주행 실험도시 ‘케이시티’에서 ‘2019 대학생 자율주행자동차 경진대회’ 본선 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작년 4월 서류 및 발표심사를 거쳐 선발된 12개 대학팀이 참가했다.

참가팀들은 현대차그룹이 제공한 연구용 차량 i30 1대와 제작지원금 7000만원으로 자율주행차를 개발했다. 이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8개월간 연습주행을 통해 완성도를 높여왔다.

자율주행차 경진대회는 1년 이상의 장기 프로젝트라는 점과 첨단 자동차 기술을 적용한다는 어려움을 감안해 대학별 관련 연구실을 중심으로 팀 단위의 과제 수행이 이뤄졌다.

현대차그룹은 참가팀들이 기술 분야별 연구진에게 자문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참가팀 간 기술 정보 공유를 위해 총 3번의 기술교류회도 진행했다.

대회 평가항목은 차량사물통신(V2X) 통신을 기반으로 한 △무단횡단 보행자 인지 △공사구간 우회 △교차로 신호 인지 △사고차량 회피 △응급차량 양보 △하이패스 통과 등 6개 주행 미션을 수행하며 얼마나 빨리 코스를 완주하는지 여부다.

따라서 참가팀들은 자율주행 및 첨단 안전 기술이 보다 정확하고 신속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완성도를 끌어올리는데 집중했다.

대회의 총 상금은 2억원 규모다. △우승팀 상금 5000만원, 해외견학(미국) △준우승팀 상금 3000만원, 해외견학(일본) △3등팀 상금 1000만원 △도전상 상금 200만원 등이다.

대회 개최지인 국내 최초 자율주행 실험도시 ‘케이시티’도 완성도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케이시티는 작년 12월 준공됐으며, 36만m2의 규모를 갖췄다.

자동차전용도로, 도심부도로, 교외도로, 자율주차시설 등 도시환경이 그대로 재현된 것은 물론 V2X 통신과 같은 첨단설비가 갖춰져 있다. 이에 실제 도로 환경과 같은 조건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실험할 수 있다는 큰 강점이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대학의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 저변 확대 및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2010년부터 완성차 업계 최초로 대학생 자율주행차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며 “특히 이번 대회는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실험도시인 케이시티에서 개최하게 돼 대회의 위상이 한 단계 격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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