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호랑이에게 생닭을...중복 아닌 '세계 호랑이의 날'

  • 지난 2010년 호랑이 서식 국가 13개국 지정

  • 서울대공원 호랑이에게 생닭 등 선물

오는 29일 호랑이에게 생닭을 주는 행사가 펼쳐진다. 중복이 아니라 세계 호랑이의 날이기 때문이다.

서울대공원은 고양이처럼 종이상자에 관심이 많은 호랑이를 위해 택배 상자 안에 공작 깃털로 장식한 생닭, 칡넝쿨 등을 넣어 전달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또 시베리아호랑이에게는 원래 추운 곳에 서식하는 만큼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도록 우족과 사골 등 여름 특식을 얼음과 함께 제공하기로 했다.

세계 호랑이의 날(International Tiger Day)은 지난 2010년 호랑이 서식 국가 13개국이 한자리에 모여 '호랑이회담'을 열고 지정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전 세계 호랑이 개체 수를 3000마리 내외로 추정하고 있지만 이마저 계속 감소하고 있어 호랑이를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했다.
 

연일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한국호랑이가 인공폭포수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27∼28일 이틀간 행동풍부화 프로그램으로 꾸며진 호랑이 특별 생태 설명회도 열린다.

행동풍부화는 사육 상태에 있는 동물이 제한된 공간에서 보이는 비정상적 행동 패턴을 줄여주고 야생의 건강하고 자연스러운 행동이 나타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베테랑 맹수 사육사가 호랑이에게 적용되는 풍부화와 시베리아호랑이 보전 활동을 알려준다.

서울대공원은 27일부터 내달 18일까지 주말과 광복절에는 오후 9시까지 야간 연장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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