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9원 내린 달러당 1214.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 9시19분 현재 환율은 1212.8원에 거래됐다.
당국이 외환시장 안정화에 본격 나서겠다고 밝히자 경계감이 작용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전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한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금융·외환시장 안정에 역점을 두고 시장안정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보합권에서 등락할 전망이다. 정부 개입에도 하락폭이 크지 않은 이유는 위안화 가치가 연일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허정인 NH선물 연구원은 "이날 원·달러 환율은 아시아 증시의 상승 시도 영향으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장중 발표될 예정인 중국의 수출지표 결과에 따라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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