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후보자는 23일 법무부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부인과 자녀 명의로 돼 있는 펀드는 공익법인에 기부하고, 웅동학원 역시 국가나 공익재단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펀드는 향후 소외된 사람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도록 공익재단에 위임하하고 웅동학원은 이사장 등 조 후보자의 가족이 갖고 있는 직함은 모두 내려 놓고 공익재단이나 국가가 운영하도록 일체의 권한을 이양하겠다는 것이다.
조 후보자는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관련 절차를 진행할 것이며 향후 웅동학원에 대해서는 어떤 권리도 주장하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가진 사람으로 사회적 혜택을 누렸으며, 그 혜택을 사회로 환원하고자 한다”면서 “공동체를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실천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진심을 믿어주고 지켜봐 달라”면서 “하심(下心)하는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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