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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수빅만 개발청(SBMA)이 2일, 파산선고를 한 '한진중공업 필리핀'의 인수 후보 기업 중 중국기업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한진의 채권단은 현재 연내 타결을 목표로 인수에 관심이 있는 기업과 매각협상을 진행중이다. 3일자 인콰이어러 등이 이같이 전했다.
SBMA의 에이스마 장관 겸 회장에 의하면, 채권은행인 리살상업은행(RCBC) 등 5개 은행은 인수희망 기업과 매각 협상을 진행중이다. 동 장관은 "현 단계에 인수 희망 기업명은 밝힐 수 없으나, 당초의 억측과 달리 중국계가 아닌 조선기업이 유력후보라고 채권은행측으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다.
협상 진전 상황에 대해서는 계획대로 연내에 마무리가 될 전망이라고 말해, 이르면 12월 전에 인수처가 결정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SBMA는 매각 대상 기업을 조선기업에 국한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밝혔으나, 새로운 인수자가 계속 조선사업을 이어간다면 기존 시설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으며, 아울러 한진 필리핀이 파산선고와 함께 해고한 노동자 약 3만 3000명의 재고용 길이 열린다는 견해를 밝혔다.
한진 필리핀의 채권은행은 RCBC 외에 필리핀 토지 은행, 메트로폴리탄 은행, BDO유니뱅크, 필리핀 아일랜드 은행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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