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 창원, ‘지역법인’ 설립...상생 복합몰 만든다

  • 공론화위, 요구 수용해 즉각 진행...임영록 대표 "지역사회 일원으로 지역경제에 기여"

신세계그룹이 비수도권 지역에서 첫 선을 보일 계획이던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창원’이 3년 간의 논란 끝에 지역상생의 구심점을 만들게 됐다. 스타필드 운영사인 신세계프라퍼티가 창원시에 지역법인을 설립키로 한 것이다. 스타필드 창원 건립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5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신세계프라퍼티는 이날 경남 창원시 의창구에 계획 중인 스타필드 창원을 위한 지역법인 설립 신청서를 창원지방법원에 냈다.

법인 설립자본금은 10억원으로 초대 대표이사에는 신세계프라퍼티 임영록 대표가 겸임한다. 본점 소재지는 창원시다.

법인 설립 후 이사회를 통해 창원 부지의 양수도 계약을 진행하고, 토지 매입에 대한 잔금 역시 ‘유니시티’에 납부할 예정이다.

이번 스타필드 창원 지역법인화는 지난 9월 말 진행된 창원시 스타필드 공론화위원회 통합회의에서 시민들이 요청한 내용을 받아들여 진행하는 첫 상생의 사례다. 

앞서 공론화위는 성별, 연령별, 지역별로 비례배분해 선정된 200여명의 시민참여단 중 161명이 최종 토론회를 거쳐 지난 2일 스타필드 입점에 관한 최종 의견(찬성 71.24%, 반대 25.04%, 유보 3.72%)을 창원시에 전달했다. 이는 대형 유통업체와 지역 소상공인들이 첨예하게 대립한 상황에서 지역 내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참여, 공론화를 통해 의사결정을 단행한 첫 사례다. 

창원시도 공론화위의 ‘찬성 의견’을 전격 수용하면서, 스타필드 입점에 대한 행정 절차도 본격화될 예정이다. 창원시가 스타필드 입점에 대한 교통영향평가, 건축 허가, 대규모 점포 등록 등 행정 절차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경우, 이르면 내년 4~5월께 스타필드 창원의 착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스타필드 창원은 신세계프라퍼티가 2016년 창원시 의창구 중동 일대 3만4000㎡ 용지를 750억원에 매입, 연면적 30만㎡ 규모로 추진해온 대형복합쇼핑몰이다. 신세계는 생산유발효과는 1조원, 고용효과는 연간 1만7000여명에 달할 것이란 기대다.

신세계프라퍼티 임영록 대표는 “시민의 성원과 공론화위원회 의견, 지자체 요청을 적극 반영해 조기에 지역법인 설립을 결정했다”면서 “현지법인 설립으로 지역사회의 일원이 된 만큼 공사기간 중 지역업체 활용, 지역민 우선 채용, 지역 소상공인 상생 방안 등을 창원시와 머리를 맞대고 연구해 지역경제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남 창원시 의창구에 들어설 신세계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창원' 부지 전경 [사진=신세계프라퍼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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