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딜 브렉시트 우려 완화… 원·달러 환율 하락 출발

  • EU, 브렉시트 기한 내년 1월 31일로 3개월 연장

유럽연합(EU)이 브렉시트 기한을 내년 1월 말로 연장하며 '노딜 브렉시트' 우려가 완화됐다. 이에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강세를 나타내며 원·달러 환율도 하락 출발했다.

2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7원 내린 1168.0원에 개장했다. 9시 24분 현재는 116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환시장은 브렉시트 기한 연장 소식이 이날 원·달러 환율 하락을 유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28일(현지시간) 트위터에 "EU 27개 회원국이 영국의 브렉시트를 내년 1월 31일까지 연기해달라는 요청을 수용하기로 합의했다"고 적었다. 이에 이번 달 말 예정이었던 브렉시트는 3개월 연장됐다. 이번 결정은 서면 절차를 거친 뒤 공식화될 예정이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EU의 결정 직후 하원에 12월 조기총선안을 제출했지만 의결정족수 미달로 부결됐다. EU와 영국 하원의 결정으로 존슨 총리가 주장하던 '노딜 브렉시트'도 당분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태현 NH선물 연구원은 "EU가 브렉시트 연기안에 합의하면서 존슨 총리가 바라왔던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이 사실상 소멸했다"며 "이 소식의 영향으로 원화를 포함한 위험자산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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