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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행정원(내각)의 첸치마이(陳其邁) 부원장(부총리)은 남부 타이완 사이언스 파크(南部科学工業園区)의 확장과 가오슝(高雄)시의 새로운 산업단지 '차오터우 사이언스 파크(橋頭科学園区)'의 개발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장기화되는 미중 무역 갈등으로 인해 세계적으로 서프라이체인 및 투자계획 재검토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산업용지 확대를 통해 국내외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조치이다. 특히 차오터우 사이언스 파크의 기업 입주는 기존 계획보다 4년 빠른 2021년 말을 목표로 한다. 28일자 공상시보 등이 이같이 전했다.
과기부는 당초 차오터우 사이언스 파크 입주를 2026년 6월로 계획하고 있었으나, 첸 부원장은 이를 "너무 늦다"고 지적하며, 최대한 서두를 것을 지시했다.
첸 부원장에 의하면, 남부 타이완 사이언스 파크는 향후 추가로 180만㎡의 용지가 필요할 전망으로, 2주내에 후보지 2곳에 대해 관계자와 논의에 나선다.
과기부에 의하면 남부 타이완 사이언스 파크는 현재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제조) 업체 TSMC(台湾積体電路製造)가 5nm와 3nm의 제조공정 생산라인의 설치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남부 타이완 사이언스 파크 확장과 차오터우 사이언스 파크 설치가 완료되면, 하이테크 기업 및 그 주변산업의 서프라이체인에 의한 투자확대가 예상되며 남부 지역 전체의 연간 생산액은 1억 타이완 달러(약 3조 5500억 엔)에 이를 전망이다.
첸 부원장은 "용지 확보는 향후 3년간 가장 시급한 과제이다. 용지 준비가 제때 이루어지지 않으면 타이완의 산업경쟁력은 크게 훼손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오터우 사이언스 파크 도시계획 변경
내정부 도시계획 심사위원회는 29일, 차오터우 사이언스 파크 도시계획 변경에 대해 승인할 예정이다. 계획변경 후 동 파크의 총면적은 360㎡이며, 이 중 산업 전용 구역은 186㎡. 개발비용은 350억 타이완 달러로 향후 단계적으로 토지 수용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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