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성북동 일가족 사망에 "정치인으로 책임감"

  • "한국당, 민생 안전 현안 발생했는데 장외서 정쟁집회"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서울 성북동의 다가구주택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된 것에 대해 "유서와 진술에 의하면 생활고로 인한 극단적 선택일 가능성이 높다.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014년 송파 세모녀 사건, 지난 7월 탈북 모자 아사 사건 등 국민소득 3만불 시대에 상당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는 것은 안타깝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국가는 어려운 분들이 최종적으로 의지할 수 있는 곳이 돼야 한다. 기초생활보호자 중심의 공적 부조 뿐만 아니라 저소득층 상담과 공공 일자리 재원 마련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어 "민생과 안전 현안이 발생한 주말에 자유한국당은 또 장외에서 정쟁 집회를 했다"며 "20대 마지막 국회의 핵심 과제는 민생우선 국회 예산 심의와 국회 개혁, 검찰 개혁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정치협상회의에 불참하고 민생과 경제를 위한 충분한 예산을 확보하는 일엔 정략적 삭감만을 주장하고 있다. 소중한 시간을 무익한 장외집회에 쏟을 게 아니라 1분 1초라도 민생과 개혁에 집중하기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이 대표는 독도 인근에서 소방헬기가 추락한 것과 관련, "순직 소방관에 심심한 슬픔과 함께 경의를 표한다"며 "사고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동종 헬기에 대한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 앞으로 헬기 2대를 더 들여오게 돼 있는데 문제의 소지가 있다면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 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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