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새벽 지리산 일대에는 최저 기온이 영하 0.7도를 보인 가운데, 최대 초속 5.4m 비바람이 불면서 기온이 급격히 내려갔다고 국립공원 사무소 측은 전했다.
지리산 천왕봉 정상에는 이날 평균 1㎝ 싸락눈이 내렸으며, 곳에 따라 2㎝ 가량 눈이 쌓였다. 지리산국립공원의 첫 눈은 2017년에는 11월 23일, 2018년 10월28일에 내렸다. 올해 첫 눈은 지난해보다 14일 느린 셈이다.
조두행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지리산 정상부 일대에 비가 내린 후 기온이 영하권을 유지하면서 천왕봉에는 싸락눈과 함께 나무와 풀에 눈처럼 서리가 맺히는 '상고대'가 연출돼 장관을 이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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