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드는 미·중 합의 낙관론… 원·달러 환율 하락 출발

  • 美 백악관 "연말쯤 1단계 합의 가능할 것"… 中 언론 "타결에 매우 근접" 보도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미국과 중국이 서로 1단계 무역협상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으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된 영향이다.

2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4원 내린 1172.6원에 개장했다. 9시 28분 현재는 소폭 상승한 117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환시장은 이날 환율 하락이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한 긍정적인 소식의 영향으로 보고 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은 23일(현지시간)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에서 열린 안보회의에 참석해 "우리는 연말쯤 1단계 합의가 이뤄지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그게 가능할 것이라고 여전히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관영언론 글로벌타임스는 25일 공식 트위터 계정에서 "부정적인 언론 보도들과 반대로 중국과 미국은 1단계 무역합의에 근접했다"며 "중국은 2단계 심지어 3단계 합의를 위해 협상에 전념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급부상한 낙관론의 영향으로 이날 환율이 계속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무역협상 기대에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위험선호 경향이 커지고 있다"며 "이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도 지속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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