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한 차례 같은 병원에 입원한 이후 4개월 만의 재입원이다. 다만 위독한 상황은 아니며 건강 체크를 위한 조치로 알려졌다.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아주경제 유대길 기자]
신 명예회장의 입원 소식이 알려지자, 롯데가(家) 장남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현 SDJ코퍼레이션 회장)은 보다 구체적인 사정을 알려왔다. 신 전 부회장은 그간 성년 후견인 제도에 반대하며 신 명예회장의 보호자임을 자처해왔다.
그러면서 "오후 6시 현재 병원으로 이동 중이며, 아버지의 곁을 지키며 건강상태에 대해 예의주시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신동빈 롯데 회장의 병문안 계획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신격호 명예회장은 올해 6월 신동주 전 부회장 등의 요구를 받아들인 법원 결정에 따라, 거처를 기존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소공동 롯데호텔로 옮겼다.
그러다 건강이 갑자기 악화되면서 지난 7월 병원에 급거 입원했다. 당시 그는 식사를 제대로 못 해 영양공급을 위한 케모포트(중심정맥관) 시술을 받았다.
이후 신 명예회장은 입원 11일 만에 기력을 회복해 퇴원했고, 지난달 31일(음력 10월 4일)로 백수(白壽·99세)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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