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1일(현지시간) 이 같이 보도했다. 이르면 오는 3일 FDA가 이같은 내용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카트리지 형태 전자담배는 액상 니코틴이 카트리지에 미리 채워져 있는 형태다. 미국 청소년들 사이에서 인기있는 줄(Juul)의 제품이 대개 카트리지 형태다. 흡연자가 액상 니코틴을 스스로 혼합할 수 있는 '오픈 탱크(open-tank)' 형태의 전자담배는 청소년들이 선호하지 않아 판매금지 대상에서 제외될 예정이다.
최근 미성년자의 전자담배 흡연이 사회문제로 부상하면서 미국에선 정부가 이 문제에 대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다만 이번 조치로 인해 업계에 미칠 충격파를 우려해 판매 금지 수준을 타협한 것으로 보인다고 WSJ는 분석했다. 또 내년 미국 대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주요 주(州) 여론조사에서 전자담배의 전면적인 판매금지를 선호하지 않는다는 결과도 나왔다.

[사진=AP·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