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탈당파’ 전면 재입당 허용...보수대통​합 시동

자유한국당은 2일 최고위원회에서 보수대통합 희망 인사에 대한 입당을 전면 허용키로 했다.

한국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를 치르면서 많은 인사들의 탈당이 있었고, 무소속 출마 등으로 입당이 보류된 인사들도 상당수”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당은 당헌·당규에 의거해 재입당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입당이 추진되는 인사에 대해서는 중앙당 및 시도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와 최고위원회 승인을 거쳐 오는 10일까지 재입당 절차를 완료한다.

당장 ‘탈당파’ 전직 의원들이 대거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으로 조해진, 류성걸 전 의원 등이 거론된다. 이들은 지난 2016년 총선 당시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과 함께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이들은 이후 한국당 재입당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통합 차원이다. 나라를 위해서 당을 위해서 다시 노력할 수 있는 기회를 널리 드리겠다는 차원에서의 조치라는 점을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새해 첫 최고위 발언하는 황교안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