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 감소와 경쟁 심화 등 교육업계의 성장 정체 우려가 퍼지는 가운데, 이처럼 사업 확장에 나서는 것은 매출이 눈높이에 집중된 구조에서 벗어나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대교는 티엔홀딩스 주식 2만주(지분율 100%)를 290억원에 취득한다고 6일 공시했다. 티엔홀딩스는 영유아 놀이체육시장 1위 브랜드인 트니트니 운영사다.
대교는 ‘영유아 놀이교육시장 진출 및 관련 사업 전개’를 위해 트니트니를 인수했다고 설명했다.
트니트니는 영유아 대상 신체활동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교육전문기업이다. 전국 2000여 유아 교육기관에서 해당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고, 지금까지 300만명 이상의 아이들이 프로그램을 경험했다.
트니트니의 지난해 매출액은 269억원, 전년도 매출액은 279억원이다.
대교는 트니트니 인수를 통해 전방위적으로 교육사업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대교는 초·중등 대상 학습지인 눈높이의 매출 의존도가 높다. 하지만 트니트니를 통해 12개월 영유아부터 제공받을 수 있는 교육서비스 라인을 갖추게 됐다.
대교 관계자는 “현재 (영유아 대상 교육사업 전개를 위해)다방면으로 계획을 수립하는 중”이라며 “대교와 트니트니의 콘텐츠 간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교는 지난해 11월 학원 전문 서비스기업 ‘에듀베이션’을 인수, 학원·강사·학부모 관리 솔류션 플랫폼 사업에 진출했다.
에듀베이션은 학원관리 프로그램 ‘통통통’과 학원강사 취업포털 ‘훈장마을’, 학원전문 교육센터 ‘훈장에듀’ 등 학원 관리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당시 박수완 대교 대표이사는 “양사의 전략적 시너지를 극대화해 국내 유일의 학원 서비스 플랫폼으로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선 트니트니와 에듀베이션 인수로 대교는 그간 상대적으로 집중하지 못했던 ‘학원’과 ‘영유아’ 부문 사업에 힘을 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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