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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천시제공]
이날 졸업식에는 70년 전, 6·25전쟁으로 폐허가 된 관인면에 주둔하며 마을 재건을 이끌었던 미40사단과 함께 미8군, 6사단, 포천시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졸업생들의 새로운 출발을 격려했다.
6·25전쟁 당시 관인면에 주둔하던 미40사단은 휴전 후 포천시 관인면 지역에 자발적인 기부를 통하여 관공서 및 학교, 목욕탕 등 주민 생활에 필수적인 주요건물을 건립하며, ‘선버스트 빌리지’(미40사단의 부대 마크인 태양을 상징)라 명명했다.
2014년 한병헌 교장 전 관인중·고등학교 교장이 학교 역사를 조사하는 과정 중 옛 졸업생들의 증언과 신문자료 등을 확보하여 미40사단과 포천시 관인면의 인연을 확인했다.
미40사단 대표로 행사에 참석한 부사령관 마이클 리니 준장은 “과거에 자유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기꺼이 자기 자신을 희생하며 한국전쟁에 참여하였던 미군 참전용사들이 일궈낸 작지만 큰 기적을 현재의 관인중·고등학교 졸업생 여러분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서 진심으로 기쁘다.”고 졸업식 참석 소감을 밝히며, 새로운 출발을 앞둔 졸업생들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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