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래 환경부 장관 "올해 전기·수소차, 누적 20만대 달성"

올해 전기차 8만4150대·수소차 1만280대 보급

정부가 올해 안에 전기·수소차 등 미래차 누적 20만대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9일 “올해 전기차 8만4150대와 수소차 1만280대 보급으로 미래차 누적 20만대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이륜차를 포함한 전기·수소차는 총 11만3000여대가 보급됐다. 올해는 총 9만4430대가 추가로 보급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전기승용차 6만5000대 △전기화물차 7500대 △전기버스 650대 △전기이륜차 1만1000대 등 전기차 8만4150대와 △수소승용차 1만100대 △수소버스 180대 등 수소차 1만280대를 보급한다.

환경부는 특히 올해부터 경유화물차를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큰 전기화물차로 바꾸는 데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지난해 11월 기준 화물차 등록 대수는 360만대로 전체 자동차의 15%에 불과하다. 반면 미세먼지 배출은 전체 자동차의 56%를 차지했다. 경유화물차 1대(8.49kg/년)는 승용차(0.88kg/년)보다 미세먼지를 약 10배 많이 배출한다.

정부는 올해부터 미래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구매보조금 지원, 충전시설 구축 등도 추진한다. 조 장관은 오는 10일 울산 현대자동차의 미래차 생산현장을 방문한다.
 

수소충전소 점검하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오른쪽)[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