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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강원도 신년인사회서 총선 승리 결의… 보수통합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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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0-01-09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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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교안, "수도권 험지서 文대통령과 싸우겠다"

자유한국당은 9일 강원도 춘천에서 강원도당 신년인사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그간 패스트트랙 법안 통과와 울산시장 선거개입 및 검찰 고위직 인사 등 현 정권의 불만을 털어내며 총선 승리 결의를 다졌다. 총선 승리를 위해선 보수통합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황교안 대표는 신년인사회에서 "정권 심판과 총선 승리의 기수가 되겠다"며 "투쟁의 최전선인 수도권 험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진 것은 분열했기 때문"이라며 "이 정권의 무능한 폭정을 막아내고 반드시 이기기 위해 강원도당이 통합에 앞장 서달라"고 당부했다.

황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탈당·제명 이력자들의 일괄 복당을 허용한 것을 언급하면서 "초기에는 '해당 행위를 했으니 복당시키면 안 된다'는 반대가 많았다"며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막아야 하지 않나. 그러려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존중하는 모든 정치 세력이 모여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 앞에는 김병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홍준표 대표 체제였다가 중간에 물러났다. 정상이 아니었지 않나"라며 "홍 대표 앞엔 인명진·김희옥 비대위 등 비대위가 계속 진행되면서 당의 역량도 약해지고 좋은 인재도 떠나갔다"고 덧붙였다.

권성동 의원은 전날 법무부의 검찰 인사와 관련해 "숨을 못 쉬겠더라. '극악무도한 정권'이라고 이름 붙여도 과하지 않다"며 "좌천된 검사들은 우리가 집권했을 때 정부 인사들을 겨냥한 수사를 잘해 문재인에게 칭찬받아 영전했던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권 의원은 "중도 표를 못 가지고 오고 보수끼리만 뭉치면 2017년 대선과 2018년 지방선거처럼 진다. 우리가 통합하지 않고 좌파와 싸우면 백전백패"라며 "황 대표가 통합 과정에서 여러 공격을 받았음에도 기득권을 내려놓고 강력한 의지로 중도·보수 통합추진위를 발족시키면 서광이 비칠 것"이라고 했다.

김진태 의원은 "보수통합에 반대할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라고 반문하면서 "황 대표에게 대표직을 내려놓고 공천권도 내려놓으라고 하는데, 이것은 너무 나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년인사회에 앞서 황 대표는 강원 춘천시 내 한 빵집을 찾아 소상공인과 청년 직원들의 애로 사항을 들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권성동 의원이 9일 오후 강원 춘천시 스카이컨벤션에서 열린 2020 한국당 강원도당 신년인사회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총선 압승 및 문재인 정권 규탄 결의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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