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의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한 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오는 17일 첫 금통위 회의가 열린다. 시장에서는 지표상 개선되고 있고 미국이 기준금리 동결 기조를 지속하는 만큼 한은이 서둘러 금리인하 카드를 꺼내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은은 지난해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치인 1.25%까지 인하했다. 이는 급격히 낮아진 소비자 물가상승률 때문이다. 지난해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0.4%를 기록했다. 전년의 1.5% 대비 0.9%포인트 하락하며 디플레이션 우려를 낳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물가상승률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기지표가 발표되면서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경제심리지수(ESI) 순환변동치는 91.9를 기록했다. 21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다 지난해 8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한 수치다.
E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친 값으로 모든 경제주체의 체감경기심리를 보여주는 지표다. 통상 경기심리가 개선되면 수요가 확대된다. 이는 물가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한다.
이처럼 심리개선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다면 한은도 통화정책 운용에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당분간 기준금리 동결 기조를 나타낸 점도 금통위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의 위원들은 현재의 기준금리 기조가 당분간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지난해 7월 말 이후 세 차례 연속 금리 인하를 하다 11월 기준금리를 1.50~1.75%로 동결하며 숨고르기에 나섰다.
성태윤 연세대 교수는 "미 연준이 선거를 앞두고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한은이 금리를 인하해 경기가 더 어려워 질것이라는 시그널을 줘 시장에 부담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또 통상 작년 경제지표들이 다 나오지 않은 연초에 금리 조정을 잘 하지 않았던 만큼 동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오는 17일 첫 금통위 회의가 열린다. 시장에서는 지표상 개선되고 있고 미국이 기준금리 동결 기조를 지속하는 만큼 한은이 서둘러 금리인하 카드를 꺼내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은은 지난해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치인 1.25%까지 인하했다. 이는 급격히 낮아진 소비자 물가상승률 때문이다. 지난해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0.4%를 기록했다. 전년의 1.5% 대비 0.9%포인트 하락하며 디플레이션 우려를 낳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물가상승률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기지표가 발표되면서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경제심리지수(ESI) 순환변동치는 91.9를 기록했다. 21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다 지난해 8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한 수치다.
이처럼 심리개선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다면 한은도 통화정책 운용에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당분간 기준금리 동결 기조를 나타낸 점도 금통위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의 위원들은 현재의 기준금리 기조가 당분간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지난해 7월 말 이후 세 차례 연속 금리 인하를 하다 11월 기준금리를 1.50~1.75%로 동결하며 숨고르기에 나섰다.
성태윤 연세대 교수는 "미 연준이 선거를 앞두고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한은이 금리를 인하해 경기가 더 어려워 질것이라는 시그널을 줘 시장에 부담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또 통상 작년 경제지표들이 다 나오지 않은 연초에 금리 조정을 잘 하지 않았던 만큼 동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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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11월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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