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의 부장들' 우민호 감독 "정치적 해석? 관객의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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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0-01-1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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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민호 감독이 '남산의 부장들'을 영화화하게 된 과정을 언급했다.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남산의 부장들'(감독 우민호·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 ㈜젬스톤픽처스·배급 ㈜쇼박스)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영화 '남산의 부장들' 기자회견[사진=최송희 기자]


영화는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이병헌)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 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앞서 '남산의 부장들'은 동아일보에서 연재된 동명 논픽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다.

우민호 감독은 "영화 학도이던 시절 원작 소설을 읽고 '언젠가 이 작품을 꼭 영화화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 뒤 아주 오래 시간이 흘렀고 '내부자들'을 찍고 나서 원작자를 만나 판권이 팔리지 않았다면 제가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라며 영화화까지의 과정을 밝혔다.

이어 "원작은 18년 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걸 영화로 다 담기에는 너무 방대한 양이기 때문에 1979년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담았다"고 설명했다.

또 실제 사건을 다룬 작품인 만큼 정치적 해석이나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이들이 생기지 않겠냐는 우려에 관해 "정치적인 색깔을 담지 않았다. 인물의 공을 평가하려는 게 아니다. 인물 내면과 심리를 따라가려고 했다. 판단은 영화를 보신 관객이 하면 좋을 것 같다"고 거들었다.

한편 이병헌 이성민 곽도원 이희준이 주연을 맡은 '남산의 부장들'은 오는 22일 개봉된다.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13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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