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9년도 담배 시장 동향'에 따르면 '쥴', '릴 베이퍼' 등 CSV(폐쇄형 액상) 전자담배는 지난해 5월 출시 이후 1690만 포드(액상 용기 단위, 1포드=1갑)가 팔렸다. 하지만 작년 4분기 판매량은 100만 포드로, 전분기(980만 포드) 대비 89.8%나 감소했다.
지난해 미국에서 액상형 전자담배로 인한 심각한 폐 손상으로 사망한 사례가 잇따라 알려졌다. 이에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는 작년 9월, 10월, 12월 등 세 차례에 걸쳐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자제·중단을 권고했다.
'글로 센스', '플룸 테크' 등 연초고형물 전자담배는 작년 7월 출시 이후 12월까지 370만 갑이 팔렸다. 하지만 4분기 판매량(130만 갑)은 3분기(240만 갑)보다 45.4% 줄었다.
궐련은 작년 30억6000만 갑이 팔려 전년보다 2.4% 줄었다. 궐련은 2016년 36억6000만 갑의 판매량을 기록한 이후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다.
담배 판출량을 기준으로 부과하는 제세부담금은 지난해 11조원으로 전년보다 6.5% 감소했다. 반출량(33억6000만갑)이 전년보다 6.2%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궐련 제세부담금은 10조604억원, 궐련형 전자담배 제새부담금은 9011억원이었다.

액상형 전자담배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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