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AP,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프랑스 보건당국은 최근 중국에 다녀온 3명이 우한 폐렴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 사람은 48세 남성으로 보르도에서, 가족 관계인 나머지 두 사람은 파리에서 각각 격리된 채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우한을 거쳐 지난 22일 프랑스에 들어온 이 남성은 23일 병원에 입원했으며 그 사이 10여 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파리에 입원 중인 두 환자의 경우 우한 폐렴 감염 확진 판정이 내려진 지 얼마 되지 않아 구체적인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는 게 프랑스 당국의 설명이다.
우한 폐렴은 중국 국경을 넘어 전 세계 곳곳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호주 보건당국도 이날 빅토리아주에 거주하는 50대 중국인 남성이 우한 폐렴에 걸린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재 병원에서 격리 상태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이 남성은 지난 19일 중국 광저우(廣州)에서 비행기를 타고 호주 멜버른으로 넘어왔다.
네팔 보건 당국도 이날 우한에서 귀국한 학생(32)이 우한 폐렴에 걸렸다고 밝혀 남아시아 국가에서도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왔다. 이 학생은 지난 9일 네팔에 입국한 뒤 열과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을 보여 카트만두의 병원에서 치료받다가 퇴원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까지 우한 폐렴으로 사망에 이른 사람은 41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128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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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대학 중난병원의 집중치료실에서 보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 환자를 돌보고 있다. [사진=우한 신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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