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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된 농구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 헬기 사고로 사망...13살 딸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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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0-01-2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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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의 농구 경기 참가하기 위해 이동 중 사고

  • 미 로스앤젤레스(LA) 당국, 탑승자 전원 숨져

 

[AP=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41)가 26일(이하 현지시간) 헬리콥터 추락으로 숨진 가운데 9명의 희생자 중에는 브라이언트의 딸도 포함돼 있었다.

미 로스앤젤레스(LA) 당국은 브라이언트와 둘째 딸 지아나(13)가 타고 가던 전용 헬기가 이날 오전 캘리포니아주 칼라바사스 시에서 추락해 탑승자 9명 전원이 숨졌다고 전했다.

헬기에 탑승했던 이들은 딸 지아나의 농구 경기 참가를 위해 이동 중이었다. 사망자 명단에는 지아나의 농구단 팀원, 팀원의 부모 중 한 명, 조종사 등이 있었다.

갑작스러운 브라이언트의 사망 소식에 애도가 이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끔찍한 뉴스"라고 남겼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트위트를 통해 유족에게 "사랑과 기도를 보낸다"고 전했다.

팬들의 추모 물결도 크게 일고 있다. 브라이언트의 팬들은 그가 속했던 농구단 LA 레이커스의 스테이플스센터 경기장을 찾아 조화와 농구화를 모아놓고 슬픔을 표했다.

한편 NBA 선수였던 조 브라이언트를 아버지로 둔 코비 브라이언트는 고등학교를 마치고 1996년 드래프트에서 샬럿 호니츠의 지명을 받은 후 곧바로 LA 레이커스로 트레이드돼 2016년 은퇴할 때까지 20년을 줄곧 LA 레이커스에서만 뛰었다.

코비 브라이언트 20년 동안 팀을 5번 NBA 정상에 올려놓았고, 18번 올스타팀에 선발됐으며, 두 시즌 득점왕에 올랐다. 2008년 정규리그 MVP, 2009년과 2010년 플레이오프 MVP, 올스타 MVP 4회 수상 등 화려한 이력을 남겼다.

NBA 통산 득점은 3만3천643점으로 카림 압둘 자바, 칼 말론, 르브론 제임스에 이어 NBA 역사상 네 번째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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