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확산 속도가 심상치 않다. 하루 사이 추가 확진자가 2000명 가까이 늘었고, 사망자도 43명 증가했다.
31일 중국 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 0시 기준 신종 코로나 확진자 수가 9692명, 사망자가 213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 감염자 현황을 볼 수 있는 실시간 통계 사이트에서는 확진자 9720명, 사망자 213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청정 지역’으로 여겨졌던 티베트까지 뚫리는 등 신종 코로나가 무서운 기세로 확산하고 있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는 3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
WHO가 국제적 비상사태를 선포한 것은 이번이 6번째다. 맨 처음은 10년 전인 지난 2009년이다. 이른바 '신종 플루'로 알려진 신종 인플루엔자 A(H1N1)가 유럽과 아시아 등에서 유행하자 창궐한 지 두 달여 만인 6월께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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