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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1일 6번 확진자로부터 아내(10번 확진자)와 아들(11번 확진자)이 감염됐다고 밝혔다. 6번 확진자와 접촉한 이력이 있는 딸 부부는 현재 확진 여부를 두고 검사가 진행 중이다.
6번 확진자는 22일 한일관(서울 강남구 소재)에서 3번째 확진자와 함께 식사를 하고 감염됐다. 26일 3번 확진자 접촉자로 분류돼 능동감시를 받다 3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6번 확진자는 3번 확진자로부터 2차 감염된 확진자다. 2차 감염은 우한을 다녀온 적이 없고, 확진자로부터 감염된 것을 말한다.
아내와 아들은 6번 확진자로부터 감염된 3차 감염자로, 현재 서울대병원에 격리된 상태다.
질본 관계자는 “딸의 경우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와 태안군은 6번 확진자의 딸이 근무한 어린이집을 즉시 소독했으며, 다음달 10일까지 휴원키로 결정했다. 원생 학부모들이 직장에 출근하지 않고 아이를 돌볼 수 있도록 대체보육을 지정했다.
6번 확진자의 딸 남편이 근무하는 태안군 한국발전교육원도 이날 오전 교육생 200명을 모두 귀가시켰다.
충남도는 이날 신종코로나 대응팀을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하고 총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대책본부는 확진자·의심환자 확산 차단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고위험군 동선을 철저히 관리한다.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중국 방문자는 경찰 협조를 얻어 추적할 방침이다.
또 선별진료소 32곳을 설치해 바이러스 확산 차단에 나선다. 도내 선별진료소는 천안 동남·서북구보건소 등 16개 보건소와 단국대병원 등 지정의료기관 16곳이다.
춘절 연휴 기간 모국을 다녀온 중국인 간병인은 병원 업무에서 배제된다. 도내 의료기관에서는 중국인 1천209명이 간병인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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