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거래절벽 본격화…"살 사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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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관 기자
입력 2020-0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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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 1801건, 전월비 77.5% 감소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12·16대책 발표 이후 추가 가격하락에 대한 우려로 매수세가 위축된 탓이다.

4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1월 한 달간의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계약일 기준으로 1801건이었다. 작년 12월 8005건에 비해 77.5%나 감소한 것이다.

구별로는 성동구가 12월 351건에서 1월 37건으로 89.5% 급감했다. 이어 강남구가 301건에서 37건으로 87.7% 쪼그라들었다. 마포구(87.5% 감소), 송파구(86.9%), 동작구(85.5%) 등도 거래 감소폭이 컸다.

시장에서는 12·16대책 발표 이후 매도자와 매수자들이 모두 '눈치보기'에 돌입했다고 말한다. 그간 워낙 가격이 뛰다 보니 추격매수에 부담을 느낀데다 정부가 서울 등 일부 과열지역의 집값을 잡기 위해 세제와 공급, 금융 등을 총망라한 고강도 대책을 내놓으면서 가격 하락 가능성이 열렸기 때문이다.

집주인들도 그간 집값 조정 이후 다시 올랐던 학습효과로 인해 여전의 큰 폭의 호가 조정은 하지 않는 상태여서 거래가 쉽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거래절벽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본격적인 봄 이사철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배제 물량 상황 등을 통해 분위기가 반전할 수 있다고 봤다. 아울러 청약업무 이관 작업을 끝내고 이달 재개장하는 분양시장도 거래량의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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