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4단계 두뇌한국21 사업 기본계획 확정 및 사업 공고’(BK21 사업)를 발표했다.
BK21 사업은 학문 후속 세대가 학업과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대학원생 연구장학금, 신진연구인력 인건비 등을 지원하는 석·박사급 인력양성 사업이다. 1단계는 1999년에 시작해 2005에 종료됐고, 2단계는 2006년~2012년, 3단계는 2013년에 시작해 오는 8월 종료된다.
미래인재 양성사업은 과학기술, 인문사회 등 기초·핵심 학문분야 연구역량을 높이기 위해 개별 대학 교육연구단에 지원한다. 교육부는 올해 194개 교육연구단, 174개 교육연구팀을 선정해 연 2338억원 규모로 1만2600명의 인력을 지원할 예정이다.
혁신인재 양성사업은 혁신성장을 선도할 신산업 분야 경쟁력을 높이고, 산업·사회문제 해결을 선도할 융·복합형 연구 인력 양성을 위해 교육연구단을 지원한다. 올해 207개 교육연구단을 선정해 연 1187억원 규모로 6400명의 인력을 지원할 예정이다.
대학원 혁신지원비는 대학 본부 차원의 제도 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신설된 지원금이다. 대학체제 개편, 연구 환경 및 질 개선, 대학원 교육개선, 모성보호 등 대학원생 복지 개선 등에 사용된다. 교육연구단이 선정된 대학에 연 529어원을 교육연구단 수, 참여 교수 수, 지원 대학생 수 등을 고려해 배분한다.
4단계 사업이 종전 3단계와 달라진 점은 지원 인원이 연 1만7000명에서 1만9000명으로 확대됐다는 점이다.
연구업적 평가에서 질적 평가도 확대한다. BK21 3단계 사업까지는 양적 평가를 중요시했지만, 질적 평가를 80% 수준으로 높이고, 2023년 중간평가에서는 100% 질적 평가한다는 계획이다.
대학원생 연구장학금과 신진연구인력 지원금도 인상한다. 4단계부터는 석사는 종전 월 60만원에서 70만원, 박사는 월 100만원에서 130만원, 박사수료는 월 100만원, 포스닥 등 신진연구인력은 월 250만원에서 300만원 이상으로 인상한다.
4단계 사업 교육연구단(팀) 선정 절차는 3월 초 예비신청을 거쳐, 4월 24일까지 사업신청서를 접수받는다.
선정 평가는 5월 중순부터 7월 초까지 약 6주간 실시하며, 7월 중 선정평가 결과를 예비 발표한다. 이의 신청과 현장 점검 절차를 거쳐 9월 중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BK21 사업은 지난 20년간 우수한 학문후속세대 양성을 통해 우리나라 대학의 학술·연구 수준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데 기여해 왔다”면서 “4단계 사업으로 석박사급 인재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우리나라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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