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정부, '싱가포르·일본·말레이시아·베트남·태국·대만' 여행자제 권고

신종 코로나 확진자 다수 발생에 따라 권고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라 한국으로의 여행을 자제하도록 자국민에게 권고한 나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는 11일 오전 11시 정례 브리핑을 개최하고, 신종 코로나 관련 현황 등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중수본은 중국 외 제3국을 통한 신종 코로나의 국내 유입방지를 위해 동남아시아 등 환자 발생 지역에 대해 여행을 최소화할 것을 권고했다.

현재 외교부가 여행 '철수'를 권고한 중국 후베이성과 '여행자제' 경보를 발령한 홍콩과 마카오를 제외하고, 싱가포르와 일본,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대만 등 6개 지역에 대해서는 여행과 방문을 최소화할 것을 권고했다.

환자가 발생한 지역을 방문하는 경우 감염병 예방수칙 등을 준수하고 다중 밀집장소 방문을 자제하는 등 감염병 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처럼 한국을 여행 자제 국가로 권고하는 나라도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강립 중수본 부본부장은 “외국의 경우 한국에 대한 여행을 자제하도록 한 경우가 있다”며 “다채로운 형태로 권고했기 때문에 파악을 해서 정리가 되면 이야기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영국이 한국을 여행제한국가로 분류했다는 언론보도가 있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김강립 부본부장은 “영국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환자 진료할 때 몇몇 나라가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국가이기 때문에 귀국 후 잘 관리하라는 안내 차원에서 나온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중수본은 한국을 여행 자제 국가로 권고한 사례는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았다고 입장을 번복했습니다.
 
중수본은 "다른 나라에서 한국에 대한 여행 자제 또는 최소화를 권고한 사례는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았으나, 추가로 파악중에 있다"며 "다만 영국은 한국을 포함해 9개 지역(중국, 태국, 일본, 홍콩, 대만, 싱가포르,말레이시아, 마카오)에 여행을 다녀온 경우에는 14일 이내에 기침과 발열, 호흡기 증상 발현 시 신고하도록 하는 등 주의사항을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한국에 대한 여행 자제 권고는 아니며, 여행 후의 유의사항을 안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