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이 늘어나는 학령기 중도입국·외국인가정 학생의 공교육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학력 인정과 학년 결정을 할 수 있는 학교를 전국 최초로 174개교 지정하고, 입교 시 필요한 서류 번역자료를 제공하는 등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충남 도내 초·중·고에 재학하고 있는 중도입국·외국인가정 학생은 2018년 1,221명에서 지난해 1,610명으로 증가했으며(매년 4월 1일 교육통계 기준), 계속해서 그 증가세가 뚜렷하다.
충남교육청은 중도입국·외국인가정 학생의 빠른 입교를 위해 도교육청에서 운영하는 학력심의위원회를 원하는 학교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174개교를 ‘학력인정과 학년결정을 할 수 있는 학교’로 지정했다.
학력심의위원회는 처음 입교하는 다문화가정 학생 중 학력 증명이 어려운 학생을 대상으로 학생 학업 능력, 한국어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심의해 학력을 인정하고, 학년을 결정하는 위원회이다.
이에 따라 외국 소재 학력 인정 학교에서 수학하지 않았을 때 학생 가정이 본국으로 돌아가서 인증을 받아와야 했던 어려움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또한, 올 2월 취학 신청서, 학력인정과 학년결정 신청서, 면제 신청서 등 학적 관련 서류 3종과 가정 현장체험학습 신청서와 보고서, 결석계, 개인정보동의서, 스쿨뱅킹 신청서 등 학교 생활 관련 서류 4종을 6개 언어(중국어, 러시아어, 베트남어, 타갈로그어, 몽골어, 일본어)로 번역해 학교로 배포하는 등 학생 입교 처리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충남교육청 전종현 미래인재과장은 “다문화사회로의 변화에 발맞추어 중도입국·외국인가정 학생의 빠른 입교 지원, 학교현장에 필요한 구체적 행정 지원을 더욱 강화해 모두가 행복한 학생중심 충남교육이 되도록 앞으로도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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