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29일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발원지는 아직 불분명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고, 중국이 아닌 다른 나라가 발원지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다른 나라로는 미국이 지목됐다.
글로벌타임스는 “미국 등 여러 나라에서 감염원이 불분명한 사례가 늘고 있다”며 “바이러스의 발원지에 대한 논의가 복잡해졌다”고 전했다.
중국의 이 같은 주장은 앞서 지난달 27일 중국의 ‘사스 영웅’으로 불리는 중난산(鐘南山) 중국공정원사가 “코로나19가 중국에서 가장 먼저 출현하긴 했지만, 꼭 중국에서 발원했다고 할 수는 없다”고 밝힌 뒤 계속 이어지고 있다.
중국 관영 언론들은 중 원사의 이 같은 발언을 일제히 보도했으며, 다음날 중국 CCTV는 세계보건기구(WHO) 언론 브리핑에서 중 원사의 주장을 토대로 코로나19 발원지 관련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WHO가 우한 코로나의 글로벌 위험도를 상향 조정한다고 발표한 기자회견의 질의응답 시간에 이 같이 질문한 것이다.
마리아 판케르크호버 WHO 신종질병팀장은 이에 대해 "아직 명확한 답을 얻지 못했다고, 현재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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