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금융당국, 허위정보 관련 전화번호·사이트 신속차단

금융당국은 코로나19 사태를 악용한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관계부처 간 협조체계를 강화해 허위정보 관련 전화번호와 악성 사이트를 신속 차단한다. 금융회사도 코로나19 보이스피싱 관련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로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1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컨퍼런스 콜을 통해 금융권 코로나19 보이스피싱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최근 코로나19 관련 보이스피싱 피해가 발생했다는 문자가 유포되고 있지만 현재까지 시중은행에 접수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신종수단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수법으로 재산상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모바일 금융 앱을 원격조정해 계좌에 직접 접근하는 방식으로 금전을 탈취하거나, 개인정보를 탈취해 거래를 발생시키는 방법이다.

이에 금융당국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경찰청 간 협조체계를 강화해 코로나19 허위정보 등 관련 전화번호와 악성사이트 등을 신속차단하고, 수사공조 체계도 강화한다.

사전예방·차단·단속·처벌·피해구제 등 보이스피싱 전 과정에 걸친 종합적·체계적 대응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금융회사들도 코로나19 보이스피싱 관련 FDS로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보다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국민들도 코로나19 상황을 악용한 허위 내용의 문자에 현혹되지 말고, 악성 애플리케이션 등에 의한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사진=금융위원회]